사랑을 나누는 집, 미래를 준비하는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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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열린광장
2013년 4월 소식지입니다.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 : 5739
  • 작성일 : 2013/10/11

의미있는 시간

박성진

  오늘 예정에 없던 장애인사랑 나눔의 집에 봉사활동을 가게 되었다. 난 요즘 생활이 삐뚤어져 있는 상황이라 승환선생님과 같이 간다는 말에 기가 죽어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생활하면 안된다고 생각하여 기쁜 마음으로 승환선생님, 혁성이 형, 태양이 형, 진우와 함께 출발하였고 약 5분 정도 후 도착하였다.

  봉사활동을 처음 온 것이 아니었기에 낯설지 않아 정말 다행이었다. 할아버지들의 등을 밀어드리는데 때가 많이 나오는 것이었다. 이것을 보면서 내 마음에 있던 나쁜 생각들도 밀려 나가는 듯하여 묘한 기분이 들었다. 어떤 할아버지 한 분은 팔이, 또 다른 한 분은 발이 없으셨다. 그것을 보고 정말 눈물이 날 것 같았지만 나는 마음의 눈물만 많이 흘렸다. 그러면서 동시에 내가 불행하다고 생각하며 생활한 것을 후회하며 앞으로는 긍정적인 마음과 자세로 생활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즐거운 봉사활동이 끝나고 난 후에 우리들은 서로의 때를 밀어주었다. 그런 후 탕을 나와서 옷을 입는데 다리가 편찮으신 할아버지께서 나를 보며 정말 잘생겼다고 칭찬해 주셨다. 나는 정말 기뻤다. 그리고 할아버지들의 때를 밀어드릴 때 “아이고 시원하다” 하시면서 웃어주시는 모습이 떠오르며 정말 힘들었다는 생각이 확 사라지고 행복한 기분을 느꼈다.

  모든 봉사활동이 끝난 후 훈련원으로 돌아오면서 속으로 내 자신을 칭찬해 주었다. 봉사활동을 통해 나의 흐트러진 생활을 반성하는 시간이었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주 봉사활동을 다니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