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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소식지입니다.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 : 6074
  • 작성일 : 2011/04/11

일본 대 지진을 보며......

김창욱

좀 늦었지만 일본인에게 편지를 쓰자고 생각했습니다. 요즘 뉴스에서 가장 많이 나온 뉴스는 일본 강진과 방사능물질이 검출 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에서 9.0이라는 대지진으로 쓰나미가 오고 집들이 많이 쓸려가고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실종되는 모습을 보고 덜컥 겁이 났습니다. 아직 나이가 어려서 잘 모르지만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여진 때문에 언제 올지 모르는 두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사람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렸을 때 지진대비 교육을 배웠지만 그냥 중요치 않게 생각했는데 이번일로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9.0이라는 대지진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고 배워야 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겁에 질려 도망치는 모습이 아니라 같이 질서 있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기분 나쁠 수도 있겠지만 일본은 우리를 못살게 굴었으니 죽어야 마땅하다고 욕하고 놀렸습니다. 하지만 역으로 우리도 이런 경우가 일어나면 어떻게 될까 생각 하는 것이 좋은 생각이라 들었습니다.

이번의 지진으로 인해 한정된 에너지원을 극복하기 위해 만든 원자력발전소가 터져 방사능물질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많은 음식 등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나라들이 원자력발전소 복구 작업을 하고 있는 도중 또 터져 사망자가 생기는 상황이랍니다. 하지만 자신의 안위보다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며 사지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신문에서 우리가수들이 돈을 기부하고 있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도와주고 있는데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에 우리나라에도 대지진이 발생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그냥 나만 살자고 도망갔을까 아니면 서로 도와주고 침착하게 행동했을까? 우리는 일본대지진 사건을 보고 주변국 경제에 미치는 이유등 여러 가지 사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번 일은 세계가 하나같이 뭉쳐 해결하려하고 국가적 재난을 공동대처하는 모습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나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사람들은 자기만 잘 된다면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바라본다면 자기만 잘 되어서는 안 되며 모두가 잘 되어야지만 자기가 뜻한 바의 일을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낼 것이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