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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호 소식지 내용입니다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 : 6208
  • 작성일 : 2010/02/12

돈보스코 축일을 기리면서

황재웅

  2010년 살레시오 생활지표 중에서 선생님 저희는 예수님을 뵙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돈보스코청소년센터에 생활하는 아이들이 진정 하느님을 알고 하느님사랑을 느끼는 날이 언제쯤 일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돈보스코대축일 미사에서 돈보스코의 정신에 대해 강론이 있었습니다. 강론 하나하나를 들으면서 왜 그분이 청소년들의 아버지란 칭호를 받게 되었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고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과연 난 아이들과 늘 몸과 마음이 함께하고 있는가? 아이들이 하느님 안에서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난 그들을 이해하고 있는가 라는 생각을 하며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교사라는 직분으로 4년을 지내면서 과연 그들에게 하느님사랑을 실천하는 매개체였는지 보스코성인처럼 사랑으로 감싸 안고 이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었는지?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고 또한 아이들이 교사들의 모범된 행동을 보고 희망을 꿈꾸었는지 나름대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남들처럼 크게 내세우거나 남들처럼 튀지는 못하지만 아이들에게 만큼은 가지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려고 노력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축일 미사를 통해 한없이 작아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사랑을 실천하고 사랑을 주기위해 끊임 없이 주님께 기도하고 주님처럼 낮은 자세로 끊임 없이 아이들에게 하느님을 알 수 있도록 한 돈보스코성인의 노력이 제 자신을 너무도 초라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저의 믿음이 부족하지만 강론의 말씀처럼 살레시오회에 몸담고 있는 모든 직원들은 아이들에게는 사도이면서 돈보스코성인를 따르는 제자가 되어야 한다라는 말에 힘을 얻습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한 또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으로써 아이들에게 하느님의 믿음을, 사랑을, 꿈을 키울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